저축률 25%에서 5%로 추락한 진짜 이유, 의지력 탓이 아닙니다
월급날마다 다짐합니다. 이번 달은 꼭 남기겠다고. 그런데 한 달이 지나면 통장 잔고는 늘 제자리입니다. 스스로를 자책하기 쉽지만, 잠깐 숫자 하나만 보겠습니다. 1988년 한국 가계 저축률은 25.2%였습니다. 지금은 5%대입니다. 40년도 안 되는 사이에 5분의 1 토막이 났습니다.한국인이 갑자기 5배 게을러진 걸까요? 그보다는 돈을 모아둘수록 손해 보는 구조가 만들어진 쪽에 원인이 있습니다. 이 이야기를 이해하려면 경제학에서 말하는 '시간선호'라는 개념을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.시간선호란 무엇인가시간선호(time preference)는 현재 소비와 미래 소비 사이에서 어디에 무게를 두느냐의 문제입니다. 지금 손에 쥔 50만 원과 1년 뒤 받을 100만 원 중 무엇을 고르시겠습니까? 본능적으로 '지금'..